윤 최후변론에…김경수 “왜 대통령 자리 있어선 안 되는지 보여줘”…김동연 “만장일치 파면 촉구”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변론에 대해 "왜 그가 대통령의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는지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26일) SNS에 "윤석열의 최후 진술은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취임할 때부터 개헌을 하려 했었다는 말은 군을 동원해 헌정질서를 무력화시키려 했던 내란 수괴가 할 말이 아니었다"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분노가 북한의 지령이란 주장은 희생자 가족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차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국가 위기 상황을 초래한 점에 대한 책임 의식도,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인정할 용기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의 당당함과 품위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런 사람이 3년 동안 국정을 책임졌다는 사실이 참담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이제는 결론을 내릴 시간"이라며 "윤석열에게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다시 맡기는 것은 대한민국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게 만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해 대한민국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SNS를 통해 윤 대통령 최후 변론에 "정치 선동이란 말도 부족해 간첩 암약까지 주장하는 망상의 끝은 도대체 어디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망상에 붙잡힌 내란 세력을 헌재가 만장일치로 파면해 주시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