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맞벌이 학부모 등을 위한 초등 돌봄학교를 확대 시행합니다.
최근 대전에서 초등학생 피살 사건이 발생한 만큼, 무엇보다 학생 안전 강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학을 앞둔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준비가 한창입니다.
참여 학생이 지난해보다 백60여 명 늘면서 교실과 시설 등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형진/전주 만성초 늘봄지원실장 : "수요 조사를 통해서 1, 2학년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고요. 그에 맞춰서 교실 공간이나 시설을 확보해서…."]
교육부가 지난해 첫 시행한 늘봄학교는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것입니다.
날마다 두 시간씩 기초 학습과 예체능 등 맞춤형 수업을 무상 제공하는데, 올해부터 대상을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해 전북지역 참가 학생이 배 이상 늘었습니다.
다른 학년은 희망 학생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선택형 돌봄'을 시행합니다.
전북교육청은 늘봄학교 내실화를 위해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 안전 대책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교내에 CCTV와 비상벨을 추가 설치하고, 하교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특히 귀가 때는 학부모나 대리인에게 직접 학생을 인계할 방침입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학생을) 학부모님께 직접 인계해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부모님에게 사정이 생겼을 때는 대리인을 지정해서, 그 대리인이 집까지 안전하게…."]
내년부터 초등 모든 학년으로 늘봄학교가 확대 예정이어서, 추가 공간과 인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