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도 인공지능 무인 재배로”…농가 일손 부족 해소 기대

입력 2025.03.02 (21:36)

수정 2025.03.02 (21:58)

[앵커]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AI 인공지능을 접목한 첨단 농법 개발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르기 까다로운 열매 채소인 딸기의 무인 재배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토경 재배로 딸기 농사를 지은 이 부부는 요즘 힘에 부쳐 농사 규모를 줄였습니다.

[전천섭/딸기 재배 농민 : "딸기 딸 때가 어려움이 제일 많죠.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제일 많이 움직이니까 그게 제일 힘들죠. 나이 먹은 사람은 더욱더 일을 못 하게 되죠."]

인공지능 기술로 온실 환경을 실시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팜.

딸기 성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와 습도 등을 점검하고 카메라가 촬영한 작물 상태를 토대로 수확 시기 등도 알아서 판단합니다.

[이규화/AI 무인 재배 기술 개발자 : "착과량 데이터에서는 AI를 접목했을 때 20% 정도의 생산량 증가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여름부터 관련 업계와 학계, 농민이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 재배 모델을 적용한 딸기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현장 실증 결과, 수확량은 10%가량 줄었지만, 노동력과 생산비, 재료비 등은 절감 효과가 컸습니다

최적의 무인 재배 기술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공개하고, 다른 작목 모델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용호/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농업본부장 : "K-스마트팜에 대한 표준 모델들이 개발되고 좀 더 많은 작목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 농촌의 시름을, 인공지능 무인 재배 기술이 한결 덜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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