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 규모’ 대구 라이즈, 전국 평가서 ‘최하위’

입력 2025.03.04 (19:27)

수정 2025.03.04 (20:02)

[앵커]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 수도권 유출에 대응해 정부가 대학과 자치단체의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지역 혁신 중심대학 지원 체계, 이른바 '라이즈'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올해만 2조 원의 예산이 각 자치단체로 지원될 예정인데, 정부가 주관한 사업 계획 평가에서 대구시가 최하위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정부의 지방대 지원 사업인 라이즈(RISE) 사업.

연간 2조 원에 이르는 정부의 대학 지원 예산을 17개 광역단체로 내려주는데, 자치단체마다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2023년 라이즈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시도 올해 연간 천2백억 원, 5년간 6천억 원 규모의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을 냈습니다.

[홍준표/대구 라이즈공동위원장/지난해 12월 : "중점은 결국 교육의 질적 향상입니다. 우리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이 그렇게 되어버리면 서울 가라 해도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교육부의 '라이즈 5개년 기본계획' 평가에서 대구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부산·인천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 천5백억 원의 성과급 중 1등의 20% 수준인 35억 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현재 낮은 성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다음 달 참여 대학 선정을 시작으로 사업 본예산 확보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계획 단계에서부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만큼,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사업 전략과 조직에 대한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화면제공: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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