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마라고 하면, 아무래도 경주마를 떠올리다 보니, 일반인들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경마 위주에서 지역관광과 승마를 결합한 승마 트레킹으로 말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대 승마 교육생이 말타기 연습에 한창입니다.
단순히 말을 타는 걸 너머, 털을 고르고 먹이도 주면서 말과 교감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창원과 사천 등에서도 승마 강습을 찾는 이들이 또 다른 생활의 활력을 즐기기도 합니다.
[김태령/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 "되게 성격이 내성적이었고 엄청 소심했는데 말을 타게 되니까 교감을 해서 성격이 되게 밝아졌어요."]
그동안 말산업은 경주마를 위주로 한, 경마 중심으로 육성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과 경마 인기가 줄면서, 함안 승마공원에서는 3년 넘게 경주마 생산마저 중단한 실정.
[윤상윤/경주마 마필 관리사 : "자마(어린 말)는 지금 여러 여건상 생산을 못 하는 상태고, 그 인력을 지금 상태로는 휴양마가 늘어나는 추세라 그쪽에다가 (업무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승마를 전문 스포츠가 아닌, 레저 문화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말을 타고 함안 관광명소를 즐기는 '승마 트레킹'을 확대하고, 지역 승마대회에는 40km 이하의 트레킹 종목을 신설해 문턱을 낮춥니다.
[이웅휘/함안승마공원 승마 교관 : "승마 체험과 함안군 관광명소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승마 저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함안군은 또, 유소년 승마단 클럽대회를 활성화하고, 학교 정규 과정에 승마를 교과목으로 편성해 저변 인구를 확대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