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강원도 고3 학생들의 대학입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의약학 계열 진학자가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전국적인 의대 정원 증가를 고려하면 증가 폭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고3 학생들의 올해 전체 대학 진학률은 79%가량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2%p 줄었습니다.
대학별로는 강원도 4년제 대학에 간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전체 수험생의 36.5%, 3,500여 명에 이릅니다.
반면, 서울 주요 7개 대학 진학자는 250여 명 수준.
숫자와 비율 모두 조금씩 감소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특히 올해, 의대와 치대, 약대 등 의약학 계열 진학 학생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105명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18명 증가했다는 겁니다.
특히, 수능 최저 등급을 못 맞춰 의대에 떨어지는 학생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합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모든 것에 수능이 결과적으로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계속 우리는 수능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하지만 의약학 계열 합격자가 는 건 올해, 의대 정원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 큽니다.
특히, 전국 의대 정원이 1,500명 늘고 지역인재 전형도 확대된 걸 고려하면 강원도 증가 폭은 기대를 밑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지역인재 전형이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사실은 큰 폭의 증가라고도 볼 수 없고…. 사실은 더 증가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강원도 수험생의 수시 쏠림현상은 여전했습니다.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강원 고3 학생의 75% 가까이는 수시로 대입 문턱을 넘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입에서 학생 수도 늘고 입시전형도 변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입 진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