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에 대한 질타는 어제 열린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부정선거 가짜뉴스 문제를 제기했는데, 여당은 선관위가 부정선거론을 자초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각종 비리가 부정선거 의혹을 낳았다고 따졌습니다.
[김장겸/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부실선거 관리, 소쿠리 투표 이런 게 만연하니까 국민들이 아니, 부정선거 음모론이 그렇게 해서 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용빈/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선거관리 부실로 인해서 이 의혹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한민수/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노태악 위원장님 이분하고 우리 김용빈 사무총장이 한민수를 위해서 4만 4,623표를 만들었답니다.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하셨습니까?"]
[김용빈/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참관인이 다 그걸(투표함을)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호칭 문제에 이재명 대표가 언급되자 고성이 오갔습니다.
[이정헌/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라고 하는 언론의 표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죠. 혐의라는 것을 넣어야 한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박정훈/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그런 논리라면 이재명 대표는요. 법카 유용범입니다. 선거법 위반범이기도 하고, 위증교사범이기도 합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허위사실 유포범 또는 대북 불법 송금범 이렇게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민수 : "질문 잘해,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박정훈 : "말이 안된다는 걸 지적하는 거 아니에요."]
[한민수 : "비상계엄 누가 했어요!"]
[박정훈 : "비상계엄 잘못됐다고 얘기했어요!"]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동생이 언론 보도에 대한 민원을 했고, 관련 내용을 류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방심위 직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청부 민원 논란을 부인해 온 류 위원장의 입장과 다른 진술에 민주당은 관련 의혹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