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늘린 사립의대들, 신규 교원 1/3도 못 채웠다

입력 2025.03.09 (10:24)

수정 2025.03.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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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을 늘린 사립대학들의 신규 의대 교원 모집 인원 대비 채용 비율이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정원 증원 사립의대의 2025학년도 상반기 교원 채용 현황'=을 보면, 지난 1일 기준 이들 23개 대학은 모두 295명(기초의학 42명·임상의학 253명)을 채용했습니다.

이들 대학의 모집공고 인원은 907명으로, 채용률은 32.5%에 그쳤습니다. 당초 대학에서 필요로 했던 의대 교원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한 셈입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9개 국립대학과 23개 사립대학이 이달 초까지 595명의 의대 교원을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원과 강의실 배정 등 모든 교육 준비를 완료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정원이 늘어난 사립의대의 교원 채용률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그런데도 교육부는 증원된 의대생들을 문제없이 교육할 수 있는 것으로 포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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