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낙타가 달린다’

입력 2025.03.10 (19:30)

수정 2025.03.10 (19:34)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낙타 경주가 5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그동안 전담 트레이너들은 낙타들에게 체력 훈련을 실시하고, 식단까지 관리하며 정성을 다해 왔습니다.

수의사들은 경기 전 낙타의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에 따라 비타민제 등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경주 시작, 출발 신호와 함께 먼지를 일으키며 일제히 달리기 시작하는 낙타들!

10km 정도를 달리는 동안 코스를 벗어나는 낙타들도 나와 주인에게 혼이 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런 일조차 이 낙타 경주만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낙타 경주는 단순한 스포츠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모하메드/이집트 낙타 경주 협회 회원 : "3백만 원이던 낙타 한 마리 가격이 최근 8천만 원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이 경주는 낙타 매매를 쉽게 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열어주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줍니다."]

이번 이집트 낙타 경주 대회에는 이집트 전역의 부족뿐 아니라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아랍 국가도 참가해, 아랍 국가 간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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