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고통을 줄여주는 악기’

입력 2025.03.10 (19:32)

수정 2025.03.10 (19:35)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요양원의 음악 치유 시간.

에티오피아 전통 현악기 '베게나'의 선율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음악치료는 급속히 성장하는 분야로, 생리적 효과는 물론,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하일루/요양원 설립자 : "(연주 소리를 들으면) 환자들이 10분 안에 잠이 듭니다. 심박수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낮추고, 차분함을 가져다줍니다. 어떤 도구보다 '베게나'는 진정 효과가 있습니다."]

이 '베게나' 음악이 사랑받는 이유는 특유의 진동 때문이라고 합니다.

[솔로몬/요양원 환자 : "베게나는 내면의 무언가를 만지는 듯합니다. 여러 방법으로 신을 찾지만, 저는 베게나가 신이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베게나'를 들으면 정신이 이완되는 효과를 고려해, 과거엔 국가 간 주요 회의 등에서 긴장 완화 목적으로 연주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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