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선 친윤계 의원들이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 전체적으론 장외 집회로 맞불을 놓는 대신, 여당답게, 질서있게 혼란을 수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야당의 장외 투쟁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내전으로 몰아가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내전 세력'.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내전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줄 탄핵, 정치 특검, 명분 없는 단식, 철야농성 등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들입니다."]
국정 안정과 민생 수습이 우선이라며, 당 일각에서 제기된 의원직 총사퇴 결의와 농성 등 맞불 투쟁에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의 행동까지 막을 수는 없다고 했는데, 친윤계 의원들은 오늘(11일)부터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각하만이 대한민국 체제를 다시 바로 세우고 비정상을 다시 정상화시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물타기'를 위해 구속 취소를 결정한 법원이 아닌 검찰만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사무총장 :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입니다."]
민주당의 줄 탄핵으로 국회 예산 4억 6천만 원이 낭비됐다며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지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소한 지도부 차원의 헌재 압박은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상황에서 당이 나서 탄핵 반대를 주장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