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쿠르스크에 남은 우크라군, 항복하면 생명 보장”

입력 2025.03.15 (03:07)

수정 2025.03.1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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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한다면 생명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국가안보회의 화상회의에서 "그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생명과 적절한 대우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이러한 요청을 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공감한다"면서 "이들 군인에 대해 인도주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푸틴은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과 정치 지도부가 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는 적절한 명령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렀고 러시아는 이를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며 강력히 처벌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반격을 통해 점령지 대부분을 되찾고 우크라이나군을 사실상 포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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