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평화노력 방해…미국 강하게 압박해야”

입력 2025.03.15 (03:38)

수정 2025.03.1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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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지 않는 러시아에 대해 미국의 '강한 압박'을 요청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 대표단 회동을 통해 우크라이나·러시아 30일 휴전안을 골자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휴전 자체는 옳고 지지하지만, 논의할 문제들이 있다"며 곧장 수용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러시아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미국의 힘이면 러시아에 충분한 압력을 가해 침략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서 "전쟁을 계속하고자 하는 단 한 사람에게 강한 압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작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적으로 진입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최근 수세에 몰린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쿠르스크 상황은 분명히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쿠르스크주 영토의 70%를 탈환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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