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 조국당 재대결…탄핵 결과에 요동?

입력 2025.03.17 (19:11)

수정 2025.03.17 (19:23)

[앵커]

대통령 탄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전남의 단체장과 기초의원을 뽑는 4.2 재·보궐 선거전도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양자 대결이 성사된 담양군수 재선거 판세도 탄핵 여파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대표들이 총력전을 펼치며 전국 선거의 열기를 보인 지난해 10월,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

2차전은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담양군수 재선거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 대 1로 맞붙습니다.

민주당에서는 5 대 1 경쟁을 뚫은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이 후보로 나섭니다.

[이재종/더불어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 "저는 다양한 국정 경험을 통해서 담양 발전에 대한 미래 전략을 제시해 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담양을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조국당에서는 일찌감치 단독 후보를 확정한 정철원 담양군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정철원/조국혁신당 담양군수 후보 : "누구보다도 군정을 잘 알고 또 현장 중심으로 군민들과 소통해 왔고 담양군을 구석구석 잘 알고 그래서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는 지난해 재선거와 마찬가지로 어느 한쪽 일방적으로 기우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민주당은 탄핵 국면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텃밭 민심이 모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조국당은 조국 대표라는 핵심 카드가 없지만 무소속으로 기초의원에 두 차례나 당선된 후보의 저력에 승부를 거는 분위깁니다.

변수는 조기 대선 여부입니다.

조기 대선이 시작되면 재선거의 민심도 민주당에 쏠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대선 과정에서 조국당과 민주당의 연합 여부가 담양군수 재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습니다.

탄핵에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4.2재보선도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시기와 결과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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