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교회 돈 20억 원 횡령 의혹”…경찰 고소

입력 2025.03.17 (19:32)

수정 2025.03.17 (20:17)

[앵커]

창원의 한 교회 신도들이 담임 목사가 교회 재산 20억 원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해당 목사는 교회 돈 일부를 임의로 사용했지만, 모두 갚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문그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도 천여 명이 다니는 창원의 한 대형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담임 목사가 교회 돈을 임의로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2년 전.

신도들은 교회 회계장부 액수가 맞지 않아 담임 목사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마땅한 답변을 구하지 못하자, 결국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렸습니다.

[B 씨/○○교회 바로 세우기 비상대책위원/음성변조 : "(지출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그러면은 한 번도 이 증거에 대해서 자료 제출을 안 해주는 겁니다. 더 이상 감사를 할 수 없으니까 10월달 정도 돼 가지고 감사를 일단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해당 목사가 자녀 국제학교 유학비로 1억 원, 자녀가 다니던 학교 이사장에게 2억 원을 건네는 등 20억 원을 횡령했다며,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장로들이 횡령 의혹을 제기하자, 오히려 해당 목사가 교인 자격을 박탈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합니다.

[C 씨/○○교회 장로/음성변조 : "갑자기 오자마자 바로 '고소하셨죠?' 하고 물어보는 거예요. '했다' 그러니까 바로 그 조항 읽고는 '자격 박탈한다'."]

이에 대해, 해당 목사 측은 목사 자녀 교육비로 교회 돈을 쓰는 건 일반적이고, 2억 원도 다시 교회에 돌려줬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교인 자격 박탈 등 협박은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종찬/목사 A 씨 변호인 : "(교인 자격 박탈은) 감리회 창원 지부 차원에서 처리하는 문제여서 전임 목사한테는 권한이 없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신도들과 해당 목사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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