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트럼프와 통화…“우크라 종전 노력 지지”

입력 2025.03.17 (19:47)

수정 2025.03.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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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하며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현지시간 16일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하고 직접적인 조치를 지지한다”며 “튀르키예는 전쟁 발발 이후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데에 함께 기여해 시리아에 안정을 회복시키고 새 행정부가 기능을 갖추도록 해 정상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시리아인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와 미국이 동맹국으로서 새로운 시대에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믿는다”라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른 제재 해제, F-16 전투기 조달 마무리, F-35 프로그램 재진입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튀르키예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지만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하면서 방위 분야에서 미국과 불화를 빚었습니다.

미국은 당시 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하고 F-16 수출도 막았습니다.

작년 1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하자 미국이 튀르키예에 대한 F-16 추가 판매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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