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시리아로 갑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하고 내전 종식을 선언한 시리아에선, 신구 세력 간 무력 충돌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죠.
시리아 과도정부가 개각을 단행했는데,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듯 처음으로 여성 장관을 기용했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새로운 과도정부 내각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외무장관과 국방장관 등 알샤라 대통령의 측근들이 요직에 유임된 가운데, 외신들은 첫 여성 각료로 힌드 카바왓 사회노동부 장관이 발탁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카바왓 장관은 시리아의 종교적 소수파인 기독교 그룹 출신으로 축출된 알아사드 정권에 오랫동안 저항해 온 야권 정치인입니다.
시리아의 사회통합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메드 알샤라/시리아 임시대통령 : "이것은 우리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미래를 건설하는 길의 모든 단계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함께, 모든 희생에 걸맞은 조국을 건설할 것입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새 헌법이 공포되고 선거가 치러지기까지 최대 5년간 과도정부를 이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