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러내지만 않을 뿐,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도 인공지능,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책상 위에 놓인 탁상시계 크기의 로봇, 물을 마시자 먼저 말을 걸고,
["새로운 컵을 사용해 보시나 봐요. 실내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지시에 따라 움직입니다.
["앞으로 와 봐."]
로봇에 탑재된 AI 덕분에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합니다.
[구승엽/AI 로봇 업체 : "(로봇이) 오감을 다 느끼고 있고요. 그 데이터를 학습을 시켜서, 인공지능을 통해서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이용해 AI로 상담을 받기도 합니다.
["요새 너무 일이 많아서 힘들어."]
자기 감정을 짧게 말하기만 해도 1분도 안 돼 답글이 달립니다.
병원 상담 데이터 등을 개인신상이 드러나지 않게 가공해 학습시킨 AI가 쓴 답글입니다.
[정환보/AI 정신케어 업체 대표 : "음성의 높낮이나 속도 등과 같이 음성에서 나타나는 주요 지표들을 바탕으로, 그 음성우울감을 판단을 하고 있고요."]
이런 대화형 AI와 일주일에 3회 이상 대화하면 외로움이 15% 정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용자의 심박수 등을 진단하고 상황에 맞는 노래로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는 AI 서비스도 있습니다.
[배익렬/AI 헬스케어업체 대표 : "5분간의 스트레스 지수를 모니터링을 하게 되고 실시간으로 분석을 해서 노래를 추천해서 생성을 하게 됩니다."]
AI 기술이 정신건강 영역까지 확대되면서 관련 AI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7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지선호/영상편집:서윤지/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