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전직 도지사 3명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하고 있는데요.
전직 경남지사 3인 3색 대권 도전,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대선 출마를 위해 경남지사를 2년 만에 중도 사퇴한 김두관 전 지사.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윤석열 정부 들어 중단된 '부울경 메가시티'부터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관/전 경남지사 : "경남의 여러 가지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특히 경남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두관 전 지사의 중도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지사.
재선에 성공했으나, 대선 출마를 위해 2017년 4월, 중도 사퇴했습니다.
홍 전 지사는 오는 11일 또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고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1996년 정계 입문 이후 네 번째 대권 도전이자, 경남지사에 이어 국회의원, 대구시장까지 세 번째 중도 사퇴입니다.
홍 전 지사에 이어 2018년 37대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경수 전 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경남지사를 3년 만에 하차했습니다.
석방 뒤 지난해 8월 복권된 김 전 지사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쯤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김 전 지사 측은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34대부터 37대까지 순서대로 경남지사를 지냈고, 모두 중도 사퇴한 공통점을 지닌 세 사람.
이번 조기 대선 경쟁에서 어떤 성적표를 낼지, 경남도민들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