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22일) 전북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다른 두 후보(이재명·김동연)는 경기도지사 출신, 수도권 출신이라 지역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자신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을 했었고, 경남에서 지역주의에 맞서온, 민주당 당원으로 입당한 지 30년 넘는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지방자치가 아니라 '구걸자치'로는 지역 발전이 불가능하다,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대구·경북에 3개 특별자치도(전북·강원·제주)를 5+3 체제로 묶어 최소한 1년에 30조 원 정도 줘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대선 당내 경선 규칙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주말 치른 충청권·영남권 경선을 언급하며 "어떤 성적을 얻었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비전과 정책으로 선택받을 수 있는 경선 과정이 아니고, 미리 투표하고 TV 토론과 합동 연설회가 있는 과정이라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4.31% 득표율로 3위, 20일 영남권 경선에서 5.93%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호남권 경선은 오는 26일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