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줄어드는 대학 입학생…도심 이전으로 돌파구 모색

입력 2025.04.29 (19:33)

수정 2025.04.29 (19:36)

[앵커]

저출산 여파로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사립대학이 지난해 약 60%에 달했습니다.

대학들이 생존을 위해 도심으로 캠퍼스를 옮기고 있습니다.

[리포트]

다카마쓰시 중심부에 새로 문을 연 도쿠시마 분리 대학 캠퍼스.

기존 캠퍼스는 다카마쓰역에서 전철로 30분, 거기서 다시 도보로 25분 걸리는 외곽에 있었습니다.

입학생 확보가 어려워지자 대학 측이 도심 이전을 단행했고, 올해 입학생은 지난해보다 60%나 늘었습니다.

[다카마쓰시 출신 신입생 : "(캠퍼스를) 옮기지 않았다면 간사이 지방 쪽 대학에 가서 자취했을 거예요. 집에서 다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전을 계기로 지역과 상생을 모색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센다이시 도호쿠 가쿠인 대학은 교외에 있던 캠퍼스를 도심으로 옮기고, 스포츠팀 연습장 등으로 빈 캠퍼스 공간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지역 맞춤형 학부와 성인 강좌도 운영합니다.

[지역사회복지사 강좌 수강생 : "가까운 곳에서 지역복지에 대해 다시 공부하고 역량을 키울 기회가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죠."]

앞으로 대학은 지역을 지속시키는 데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기관이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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