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지 잠입했던 우크라이나 여기자, 훼손된 시신으로 돌아와”

입력 2025.04.30 (12:13)

수정 2025.04.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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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지에 잠입해 취재하던 우크라이나 여기자가 숨진 뒤 훼손된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가디언, 우크라이나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의 합동 탐사보도팀이 현지시각 29일 보도했습니다.

해당 여기자는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소속의 빅로리야 로시나 기자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사자 7백여 명의 시신과 함께 러시아에서 송환됐습니다.

로시나는 몇 차례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지역에 잠입해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 등을 보도했으나, 2023년 8월 무렵 체포돼 러시아의 구금 시설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로시나의 시신 곳곳에 폭행과 전기 충격 등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뇌를 포함한 장기 일부가 사라진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검찰은 로시나 기자의 사망에 대한 책임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위한 전쟁범죄 혐의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가 납치한 민간인 인질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더 큰 관심과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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