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일 사퇴 유력…여의도에 ‘대선캠프’ 계약

입력 2025.04.30 (21:05)

수정 2025.04.30 (22:11)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일(1일) 사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출마 선언은 모레(2일)가 유력합니다.

한 대행은 이미 여의도에 대선 사무실을 마련했고, 반 이재명 연대를 위해 민주당계 인사들과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대행의 대선캠프로 쓰일 사무실입니다.

문은 잠겨 있지만, 컴퓨터와 집기가 구비돼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 캠프로 쓰던 곳인데, 실무진들이 이틀전 계약했습니다.

한 대행은 내일 사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대행이 스스로 결재하면 사직 처리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식 출마 선언은 모레 5월 2일이 유력한데 출마 명분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행은 오늘(30일), 방한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을 접견하고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현장이 변화하고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결과 중심으로 규제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내일 오전엔 안보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합니다.

대북 대비태세 등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퇴 직전까지 경제와 안보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고문과의 만남도 추진중입니다.

반 이재명 연대를 고려하고 있는 이 고문은 오전에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그러나 만날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행이 사퇴하면 다시 권한대행을 맡게 될 최상목 부총리는, 한 대행에게서 출마 관련 언질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선 한 대행이 권한대행직을 유지하면서 참모들에게 선거 지시를 했다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정원 출신 인사가 대선 준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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