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최종 경선 주자인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탈락한 후보들의 지지세를 흡수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중산층과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도 각자 발표했습니다.
잠시 후엔 마지막 TV토론장에서 맞붙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전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현역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보수 승리를 위한 '빅텐트'를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홍 후보께서 생각하던 그 좋은 뜻을 제가 받아서 그걸 이룰 수 있도록…."]
나경원 전 후보도 현역 의원들과 김 후보 지지에 동참했고, 전직 의원, 예비역 장군들도 지지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전 후보와 중도 성향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홍 전 후보를 향해서도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 "(홍준표 전 후보에게) 부족한 부분 좀 메워주시고 우리 같이 승리하자고 줄기차게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공약 경쟁도 치열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중산층을 겨냥한 '감세' 공약을 내놨습니다.
종합소득세 산정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고, 성과급 세액 감면,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영/김문수 캠프 정책총괄본부장 : "중산층을 힘들게 했던 세금을 줄여서 우리 경제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은 청년 학자금 부담 완화 정책을 내놨습니다.
학자금 상환 대상 소득 기준을 올리고, 상환 기간 최대 12개월 연장을 약속했습니다.
또 학자금을 대신 갚는 기업에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합니다.
[배현진/한동훈 캠프 전략총괄위원장 : "청년들이 먼저 성장하고 그 이후에 사회적인 책임을 더 다할 수 있도록 우리 국가가 책임지고 도와야…."]
내일(1일)부터 실시되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앞두고, 두 후보는 오늘(30일) 밤 마지막 TV 토론을 합니다.
계엄과 탄핵,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