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개헌·임기단축’ 공약

[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개헌과 임기 3년 단축을 약속하고, 그 전에라도 개헌을 해내면 기꺼이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입니다.

한 전 총리는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 싸움이 위험 수준에 달했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한 전 총리는 특히, 개헌과 3년 임기 단축을 약속했습니다.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한 뒤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국민의 뜻으로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키겠습니다. 새로운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다음 시대를 여는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한 전 총리는 또,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통상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이 이루어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선 경쟁자들을 한 분 한 분 삼고초려해 거국통합내각에 모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첫 공식 일정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종로구 쪽방촌을 방문했습니다.

민생을 강조하고, 중도 표심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