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임기 2년 차 개헌을 끝낸 뒤 그 다음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공직 사퇴 하루 만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진영 이익을 좇는 정치 싸움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 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출마의 변으로 즉시 개헌을 약속하며 개헌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취임 첫 해 개헌안 마련 후 2년 차 개헌 완료, 3년 차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 실시 후 바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구상입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권력을 목표로 살아온 정치인은 개헌에 착수할 수도, 개헌을 완수할 수도 없습니다."]
개헌의 내용은 국회와 국민에 맡기고 자신은 견제와 균형, 분권이라는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 문제 해결, 국민 통합과 약자와의 동행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선 경쟁자들을 포함한 거국 통합 내각을 꾸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곧바로 대선 예비후보에 등록한 한 전 총리는 첫 공개 일정으로 서울 종로의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행한 뒤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민생을 강조하고 중도 표심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는데,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참배는 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