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독일에선 늑대 출몰 빈도가 높아지면서,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늑대 대처법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리포트]
니더작센주의 한 숲속 교육장.
오늘의 주제는 바로 늑대입니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늑대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상황극을 통해 가르칩니다.
[호프만/환경교육 전문가 :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늑대가 등장할 거예요. 그리고 잠시 서서 우리 쪽을 볼 겁니다. 우리를 관찰하다가 다시 갈 거예요. 보통은 이렇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는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게 가장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행동은 늑대의 사냥 본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늑대는 사람을 보면 보통 도망가기 때문에 눈을 마주친 채 천천히 뒷걸음질하거나, 침착하게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게 좋습니다.
몸집을 크게 보이게 팔을 벌리면서 소리 지르고 여러 명이 함께 있다면 서로 모여서 더 크게 보이는 게 효과적입니다.
현재 독일엔 천6백 마리 정도의 늑대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출몰 빈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