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호흡기 등을 달고 있어 의료 손길이 필요한 18살 장애 청소년이 혼자 살아보겠다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18살의 쓰치하시 군, 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특별지원학교' 고등부 3학년생입니다.
'선천성 근무력증'으로 태어나 평생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고, 식사도 관을 통해 위에 직접 공급합니다.
그래서 그간 대부분 시간을 이 의료 시설에서 보냈습니다.
학교도 이 시설 안에 있습니다.
[쓰치하시 라이키/18살 : "바깥세상을 모르니 밖으로 나가서 사회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졸업 뒤엔 독립을 꿈꿨지만, 힘들 거라 생각해 포기했습니다.
[쓰치하시 라이키/18살 : "가래 제거와 인공호흡기 흡입 등에 모두 어른 손길이 필요해 혼자 살기 힘들죠."]
하지만 담임 선생님의 노력 덕분에 본인을 받아줄 장애인 시설을 찾아냈고, 인공호흡기 등의 의료 문제는 스스로 관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장애인 시설에 입주해, 자신만의 독립된 방을 갖게 됐습니다.
쓰치하시 군은 직업을 갖는 게 다음 목표라고 합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