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 접경 지역을 찾아 민심 경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9.19 군사합의를 복원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접경지 주민의 재산권 보장 등 맞춤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박 4일 '경청 투어' 둘째 날, 이재명 후보는 강원도 접경지로 향했습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을 하루 만에 돌았는데 지난 대선에서 패했던 지역들입니다.
전통 시장 상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줄곧 추진해 온 지역화폐도 사용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경제가 나빠진 것은 정치를 못해서 그런 거고.. 경제를 살리는 길도 유능한 일꾼, 충직한 일꾼을 뽑는 게 시작입니다."]
군용품 등을 파는 상점도 찾았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요새 병사 수가 줄어서 매출이 준다면서요?"]
접경지역 맞춤 공약도 내놨습니다.
군사 긴장 완화를 위한 9.19 군사합의 복원과 대북전단·오물풍선 중단,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접경지 주민의 스트레스 보상과 재산권 보장,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유휴 군용지 그런 곳 비어있는 데를 활용해서 개발하든지, 관광산업을 하든지 (대책을 세워야….)"]
최상목 전 부총리 탄핵 시도에 대해 이 후보는 당 지도부의 일이고 자신은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당의 강경 대응과 거리를 두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덕수 전 총리 출마에 대해선 지난 3년 망가진 국정의 실질적 책임자였다며 선거 관리자에서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는 건데 국민이 판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