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김 후보는 가급적 넓은 폭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 후보 측은 단일화 문제를 당에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를 오늘 발족합니다.
단일화를 위한 공식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김문수 후보가 지시한 겁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상대가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물밑 접촉이 필요할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하기로 했습니다."]
김문수, 한덕수 후보 모두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반명 연대'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단일화 방식과 시한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늦지 않게 단일화를 하겠다면서도 1:1 단일화에 대한 입장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가급적이면 넓은 폭으로 모든 분이 같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전적으로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채널A '뉴스A' : "제가 어떠한 조건이 필요하겠습니까. 단일화 대화에 저는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무조건 다 받아들일 것입니다."]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를 하려면 늦어도 이번주 초 TV 토론과 여론조사 방식 등의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 측 인사는 KBS에, 오는 11일까지 단일화에 동의한다며, 완전국민경선도 충분히 협의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에 속도를 내야 한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반명 개헌연대'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10일 전까지 통합 후보를 결정해 국정비전 공동선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