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남 지역을 돌며 마지막 경청 투어에 나섰습니다.
진통 끝에 대선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 행위부터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진 민심 청취 일정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이 후보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 당시 머물렀던 사의재를 찾아, 실용주의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민생에는 좌우도, 색깔도, 지역도 중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과 나라를 위한 실용적 학문 연구에는 벽이 없었던 것처럼,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할 때도 편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무산된 데 대해선 "엉터리 교체가 말이 안 됐는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향해 내란 행위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과 내란 특검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라고도 압박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극우 빅텐트'를 꾸리려는 것 아니냐고도 직격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윤석열 아바타 겸 전광훈 아바타의 독특한 위상을 겸하고 계신 후보님의 분투를 기원합니다."]
이 후보는 오늘 농림축산식품분야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해 쌀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