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이틀 무역협상 종료…“상당한 진전”

입력 2025.05.12 (12:19)

수정 2025.05.12 (13:07)

[앵커]

서로 100%가 넘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 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로 협상을 주도한 베센트 재무장관은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미국 시간으로 내일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간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센트 장관은 대화는 생산적이었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미국과 중국 간 매우 중요한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간 양국의 갈등을 의식한 듯 회담은 협력과 공동의 이익,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이뤄졌다고도 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도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했고, 이번 합의가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미국무역대표부 대표 :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 파트너들과 체결한 합의가 이 국가 비상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중국 역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두 나라가 경제와 통상 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며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관세율 인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협상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80%까지 낮추겠다고 언급했고, 그에 대한 협상권을 베센트 재무장관에게 맡겼습니다.

미국은 자세한 협상 내용을 현지 시각 12일 오전에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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