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방 “‘30일간 휴전’ 제안에 러시아 간밤 드론 공격”

입력 2025.05.12 (17:23)

수정 2025.05.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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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러시아에 현지시각 12일부터 30일간 무조건 휴전하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공습 작전으로 응수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아침 텔레그램에서 “11일 밤 11시부터 적군은 브랸스크, 샤탈로보 등 러시아 지역과 크림반도에서 총 108대의 샤헤드 공격 드론과 모의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전 8시30분 현재 샤헤드 공격 드론 55대를 격추했고 30대의 모의 드론은 목표물을 찾지 못하고 공중에서 위치를 상실해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오데사, 미콜라이우, 도네츠크, 지토미르 지역이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도네츠크주에서 민간 화물 열차가 공격받아 기관사가 다쳤다고 텔레그램에 밝혔습니다. 철도청은 “휴전 제안은 무시되고 있으며 철도 인프라와 차량에 대한 적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10일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 4개국 정상은 키이우에 모여 12일부터 최소 30일간 육해공에서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할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에 이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가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과 함께 에너지·금융 부문에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은 채 11일 새벽 돌연 우크라이나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5일 만나 직접 대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직접 푸틴을 기다리겠다”며 양 정상 간 만남을 역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한 러시아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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