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과 대전, 대구를 잇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를 벌였습니다.
민생과 경제, 안보를 강조하며 단일화 내홍에 실망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유세 일정으로 새벽에 서울 가락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김문수 후보자님, 응원합니다!"]
어려운 경기를 체감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제가 꼭 좀 잘되도록 하겠습니다. 가락시장이 안 되면 전국이 다 안 돼."]
시장 경제를 강조하고 북한 정권을 비판하면서, 진보 정치를 강한 어조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김정은 혼자 자유롭고 모든 국민을 그 밑에 억압하는 게 진봅니까. 저는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대전에서는 안보·보훈 행보에 나섰습니다.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몰자, 천안함 46용사 묘역 등을 찾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호국보훈의 그런 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 가족들을 더 명예롭게 모시는 것. 국가의 모든 사업 중에 첫 번째로 하겠습니다."]
첫날 유세의 종착지는 대구였습니다.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거짓말 안 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재명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검사도 사칭하고, 총각이라고 사칭하고, 여러분 대통령 거짓말 잘하는 사람을 뽑습니까!"]
당선 즉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까지 대구에서 1박 2일 유세를 이어간 뒤, 울산, 부산 등을 찾아 전통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섭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