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레오 14세 교황이 첫 기자회견에서 소통을 통해 편견과 분노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공지능 AI 사용이 모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출 나흘 만에 첫 기자회견을 연 레오 14세 교황.
핵심은 취임 연설과 같이 소통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소통을 통해 편견과 분노, 광신, 증오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오늘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바벨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소통을 촉진하는 것입니다."]
또 크고 강압적인 소통이 아니라 경청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약자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약자가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레오 14세 교황의 목소리는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인 인공지능 AI 주제로도 이어졌습니다.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AI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책임감과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평화와 진실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며 투옥된 언론인들의 석방도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투옥된 언론인들의 고통은 국가와 국제 사회의 양심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첫 부활 삼종기도를 집전한 레오 14세 교황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상황을 언급하며, 더 이상의 전쟁은 안된다고 호소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