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순방 하루 전 인질 석방…이, 협상단 파견

입력 2025.05.13 (06:47)

수정 2025.05.13 (06:55)

[앵커]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한 인질 한 명이 전격 석방됐습니다.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데, 트럼프 중동 순방 직전에 이루어진 석방에 이스라엘은 군사적 압력과 외교적 압박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납치 584일 만에 풀려난 에단 알렉산더를 태운 차량 행렬이 이스라엘에 도착했습니다.

알렉산더는 이스라엘 남부 군기지에서 부모 등 가족과 재회했습니다.

[바르다 벤 바루크/인질 할머니 : "우리 알렉산더를 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정말 기쁩니다."]

미국 뉴저지 출신인 알렉산더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마지막 미국인 생존자였습니다.

미국은 그의 석방을 위해 테러단체로 지정한 하마스와 직접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인질 석방은 트럼프의 중동 순방 하루 전에 전격 성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인질 석방 전 : "알렉산더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석방될 것입니다. 위트코프는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모든 인질 석방과 하마스 소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협상단을 카타르로 다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인질 석방은 우리의 군사적 압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한 외교적 압박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인질 석방은 지난 2월 휴전 기간 이후 약 3달 만입니다.

가자지구에는 인질 58명이 남아 있으며, 이 중 20명만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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