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할인 늘리는 지역사랑상품권…다양한 접근성 필요

입력 2025.05.13 (19:26)

수정 2025.05.13 (20:26)

[앵커]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죠.

특정 시기엔 할인폭을 크게 늘리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런 혜택이 고령층이나 취약계층에는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시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섬섬여수페이'입니다.

가정의달을 맞아 이번 달 할인 폭을 5% 더 늘렸습니다.

1인당 5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42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겁니다.

15% 할인 판매하는 여수사랑상품권을 사기 위해 직접 접속했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지 10분이 넘었는데도, 제 앞에는 만 7천여 명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발행 시작과 함께 구매자가 몰리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에 백억 원을 배정한 지역사랑상품권은 50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여수시 관계자 : "접속자가 많다보니 늦었네요. (더 빨리 마감될 수도 있었던 건데 시스템 문제 때문에?)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상품권 할인 혜택이 여유 자금이 부족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 등에겐 제한적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서태원/시장 상인 : "나이 드신 분들은, 특히 시골에 계신 분들은 (모바일 상품권) 충전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그걸 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봐야죠."]

이런 현상은 서울 지역 상품권 발행 규모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유층이 많은 강남구의 지역상품권 발행액은 7백50억 원으로 양천구보다 6배가 많아 소득이 높은 지역의 사용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이나 고령층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후불 결제, 소액구매 허용, 오프라인 구매처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석주/여수시의원 : "모바일도 순차적으로 그 연령대만 이용할 수 있게끔 열어둔다든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서 고루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런 방향을 고민해 봐야 됩니다."]

최근 국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 4천억 원 추경안이 통과된 데다 정부도 할인율을 2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

이용 계층의 접근성을 다각화하기 위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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