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중국 관세합의에 “상황 악화 막을 메커니즘 갖춘 것”

입력 2025.05.13 (19:59)

수정 2025.05.13 (20:01)

KBS 뉴스 이미지
지난 주말 중국과의 관세 협상을 이끈 미국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미·중 관세 인하 합의에 대해 양국이 긴장을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추게 된 것으로, 향후 논의를 위한 ‘매우 좋은 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현지시각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계획과 절차를 갖고 있었다. 중국과 없었던 건 메커니즘이었다”며 “이번 주말 이후, 우리는 이전처럼 상황이 악화하는 것은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거쳐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과의 ‘전면적인’ 디커플링(공급망 완전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다만 미국은 핵심 전략산업에 대해서만 디커플링 전략을 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커플링이 필요한 분야의 예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꼽으며, ”미국은 이러한 산업들을 본국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꿈의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 ‘중국 소비자의 개방’을 가져오고, 중국이 더 많은 미국 상품을 구매하는 재균형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