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난달 말 희토류 자석 수출 허가…수출 통제 후 처음”

입력 2025.05.13 (23:36)

수정 2025.05.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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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지난달 초 자국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4개 이상의 희토류 자석 생산업체에 수출 허가를 내줬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기차 모터용 자석을 만드는 '바오터우톈허(包頭天和) 마그네틱스'를 비롯한 희토류 자석 업체 최소 4곳이 지난달 말 당국의 수출 허가를 발급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업체들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에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기 위한 수출 허가를 받았습니다.

폭스바겐도 로이터의 관련 질의에 "제한된 수의 자석 공급사가 중국 정부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확인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수출 허가 발급 과정에서 폭스바겐이 중국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또한 이번 허가가 중국이 지난달 초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핵심 원자재인 희토류 공급이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로이터는 해석했습니다.

로이터는 다만 해당 희토류 자석 업체들이 폭스바겐 외에 다른 고객사 대상으로도 수출 허가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발표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동시에 자국산 중희토류와 희토류 자석 등 7종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이들 품목이 이중용도 물품(군수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품)이라며 중국 밖으로 반출하려면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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