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재명 “해수부·HMM 옮길 것…불가능한 약속 하지 않아”

입력 2025.05.14 (14:49)

수정 2025.05.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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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양수산부와 해운회사 HMM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4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해수부만큼은 부산에 옮기겠다”며 “대한민국의 가장 큰 해운회사엔 HMM 회사도 부산으로 옮겨오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HMM은) 민간 회사라 쉽지는 않지만, 정부 출자 지분이 있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사를 옮기는 데 가장 큰 장애 요인은 그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인데, 일단 그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업은행이 부선으로 이전하면 좋겠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한쪽이 원한다고 일방적으로 되는 게 아니”라며 “(윤석열 정부도) 부산으로 산업은행을 옮기는 것이 가능했으면 바로 했겠지만, 어려우니까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부산이 경제가 어렵고 인구도 줄고 젊은이들이 빠져나가 힘드니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니냐”며 부산을 북극항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2030년이면 북극 항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그때 가서 준비해도 늦는다. 인프라도 구축해야 되고, 연관 산업들도 함께 발굴해서 발전시켜 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저는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며 “최소한 이번 대선만큼은 충분히 준비하고, 충분히 성찰하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정책본부에 ‘불가능하거나 도달하기 어려운 약속을 하지 마라’, ‘숫자 특정해서 웬만하면 쓰지 않는 걸로 하자’고 했다”며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국민을 속여 돈을 뺏는 걸 넘어서서 국민 주권을 빼앗는 행위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반드시 표로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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