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경쟁 가속에 증가하는 이륜차 사고, 다함께 안전하려면?

입력 2025.05.14 (19:34)

수정 2025.05.14 (19:50)

[앵커]

레저용과 배달용 등 이륜차가 급증하면서 위험한 질주로 사고를 당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륜차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 교육 과정이 개설돼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육 이수가 아직 의무는 아니지만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교육 현장에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격을 막아주는 장치가 따로 없이 시속 100km까지 속도가 나는 이륜차.

보호장구 착용은 기본입니다.

["좀 달라붙게 입는 겁니다. 작아도 작은 게 아니에요."]

[최주현/라이더 안전 교육 강사 : "이 보호대 하나로 팔꿈치, 어깨, 등, 가슴팍까지 다 보호가 되는 일체형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맞습니다."]

무릎 보호대와 안전 장갑도 필수입니다.

[하승우/한국교통안전공단 센터장 : "바이크는 (달리다가) 핸들 놓으면 어떻게 되죠? 넘어지잖아요. 넘어지는 순간 바이크 밑에 깔리게 되고 전도되면서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 해 400 명 정도, 배달 대행 등 서비스는 이제 일상이 되고 있지만 이륜차 안전의식은 여전히 미비합니다.

[주재홍/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위원 : "헬멧도 잘 안 쓰고 다니세요. 넘어지면 다 맨몸이잖아요. 크게 다칠 수도 있고 돌아가실 수도 있는 건데 그게 아쉽다는 거죠. 교육 문화가 아직 형성이 안 돼 있습니다."]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는 매주 이틀간 16시간 과정으로 이륜차 안전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윤재/안전 교육 수강생 : "사륜차에 비해서는 두 바퀴로 주행하다 보니까 특성도 다르고 균형 감각을 잡는 운전 방법도 다른 점이 많아서 제대로 알고 운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의무 교육이 아니다보니 아직은 운전자의 자발적 참여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교육을 이수한 운전자에게 오토바이 전용 헬멧을 제공하고 보험료 일부를 할인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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