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사직한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를 원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설문 조사를 진행한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이달 안에 전공의를 추가로 모집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최근 전공의 만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복귀 의향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고연차 전공의의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늦어도 이달까지는 수련 병원에 복귀해야 합니다.
또 1년 3개월째 의정 갈등이 계속되면서 회의를 느낀 전공의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직 전공의 A 씨/음성변조 : "이런 방식의 투쟁이 얼마나 효율적인 것인가, 또 얼마나 효과를 가지고 올 것인가에 대해서 좀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꽤나 생기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전공의 복귀율은 12%대.
군 미필 전공의들은 병원에 복귀하면 입영을 연기하는 특례를 정부가 다시 시행해 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입대한 전공의들의 제대 뒤 복귀 보장과 필수의료 정책 재논의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복 응답 등으로 설문조사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도 확인됐습니다.
[사직 전공의 B 씨/음성변조 : "응답하지 말자 이건 나쁜 설문조사라고 설문조사 자체를 조금 부정하거나 일부러 의도와 반대되는 답변을 하자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이달 안에 전공의를 추가 모집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지만, 복지부는 아직 신중한 모습입니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주제로 열린 정부-의료계 단체 간 회의에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온 박 단 전공의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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