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주의령 떨어진 민주당 대선 캠프…“방심은 금물”

입력 2025.05.16 (15:08)

수정 2025.05.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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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선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논의되지 않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 언론에 보도되는 일이 잇따르자 '언행주의령'을 내렸습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16일) 캠프 관계자들에 문자를 보내 "최근 우리 선대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보도, 언행이 비화되는 사례가 발생해 국민들께 오해와 불신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캠프로서도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상당한 공력을 소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 위치와 업무의 중요성을 자각하시고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조회수 때문이든 우리를 흔들기 위해서든 이런 류의 보도는 계속될 것으로 흔들려선 안 된다"며 "중심을 잡고 단단하게 선거를 이끌어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도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 진영의 유권자들이 결집하고 있다,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오늘부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선대위 실무를 최소화하고 국민이 계신 삶의 현장 골목골목으로 들어가 절박한 심정으로 간절히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 보도를 통해 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고 결정된 바 없는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율되지 않고 합의되거나 결론 나지 않은 말이 나가게 되면 혼란을 줄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 것"이라며 "최근 보도가 되고 그것을 선대위가 부인하는 일이 몇 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 캠프가 '집권 후 100일 플랜'을 마련했다거나 초대 총리와 장·차관 등 조각 구상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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