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KBS춘천방송총국은 이달 12일부터 사흘 동안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 확정 이후 강원권 민심을 파악한 첫 여론조사입니다.
■ 강원도민이 지지하는 후보는 누구?… 이재명 45%, 김문수 35%, 이준석 7%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였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황교안, 송진호 후보는 모두 1% 이하였고,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13%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과 김문수 후보 격차는 10%P,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앞섰습니다.
6월 3일 꼭 투표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적극 투표층으로 한정했을 때, 이재명 후보 지지 응답은 49%, 김문수 37%, 이준석 6%였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후보는 단순 후보 지지보다도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소극 투표층에서는 다른 양상이 관측됐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의 지지율이 단순 후보 지지도보다 낮아졌습니다. 이재명 25%, 김문수 26%로 두 후보 간 격차도 줄었습니다. 반대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13%를 기록했습니다.
상위 3인에 대해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60%를 기록해 26%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2%였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보다 15%P 더 높았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후보 지지도보다 당선 가능성이 9%P 낮았습니다.
■ 강원 영서에선 '이재명' 우세…강원 영동에선 5%P 차 강원도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상위권 후보 지지도를 분석했습니다. 춘천 등 영서 북부, 원주 등 영서 남부, 강릉 등 동해안을 아우르는 영동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모든 권역에서 4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세 권역에서 30%대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단, 지지도 격차에서는 권역별로 차이가 납니다. 영서 남·북부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10%P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반면, 보수세가 강한 강원 영동권에서는 그 간격이 5%P 차로 좁혀졌습니다.
■ 이재명, 김문수 '양강 구도'…성·연령·직업별 '다른 표심'성별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남성의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41%, 김문수 후보 36%입니다. 여성은 이재명 48%, 김문수 33%로 격차가 커졌습니다.
연령별로도 표심의 향배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0대에서 70%를 넘어 가장 높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70살 이상에서 60%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직업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사무/관리/전문직에서, 김문수 후보는 농/임/어업 종사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 강원도민의 정당 지지도…2강 구도 '뚜렷'강원도 전체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5%입니다.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오차 범위 안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등 다른 정당들은 각각 5% 이하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양대 정당의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정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정당 지지율과 같았습니다.
양대 정당만 따로 떼어 강원 3개 권역으로 나눠보니, 영서 북부권과 영서 남부권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39%, 국민의힘은 35%, 3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영동권에선 민주당 37%, 국민의힘 38%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졌습니다.
남성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35%로 두 당에 대한 지지도가 비슷한 수준에서 갈렸습니다. 여성은 민주당 43%, 국민의힘 35%로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습니다.
■ 제20대 대선과 비교…변화하는 강원 민심 지도강원도민들은 2022년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득표율은 54.2%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득표율 격차가 12.5%P 벌어져 전국 평균 격차 0.73%P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는 40% 초반에서 중반까지 올랐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5%로, 제20대 대선 당시 득표율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권역별로 봐도 비슷합니다. 춘천 등 영서 북부권에서는 민주당 후보 지지도는 40%대에서 소폭 늘었고, 국민의힘 후보는 20%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영서 남부권의 경우,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P 이상 앞섰는데, 이번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14%P 가량의 차이로 앞섰습니다.
영동권은 제20대 대선 당시 후보 간 격차가 17%P 이상 차이가 난 곳인데, 이번엔 이재명 42%, 김문수 37%를 나타냈습니다.
■ "투표하겠다 95%"……"자질·능력 고려 43%"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95%가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86%는 반드시 하겠다고 강한 의사를 보였습니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답도 5%였습니다.
강원도민에게 대선에 대한 인식도 물었는데, '정권 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8%로 나타났습니다.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란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습니다. '후보의 공약과 정책'이 25%, 도덕성이 23%였습니다. 소속 정당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6%, 3%였습니다.
차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이전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가 49%, '현재 용산구에 있어야 한다'가 23%였습니다.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18% 나왔습니다.
【강원도민 21대 대선 여론조사】 ▶ 조사의뢰자/ KBS 춘천방송총국 ▶ 조사일시/25.5.12~5.14. ▶ 조사기관/(주)한국리서치 ▶ 조사지역/강원도 - 영서북부권(양구/인제/철원/춘천/홍천/화천) - 영서남부권(영월/원주/정선/태백/평창/횡성) - 영동권(강릉/고성/동해/삼척/속초/양양) ▶ 조사대상/ 강원도 거주 18세 이상 남녀 ▶ 표본크기/ 2,000명 ▶ 조사방법/ 전화면접조사 (통신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층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 응답률/ 17.4% (11,462명 통화 2,000명 응답 완료) ▶ 질문내용/ 대선 후보 지지도 등 ▶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KBS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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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설문지] KBS춘천총국_강원도민 대선 여론조사(1차).pdfhttps://news.kbs.co.kr/datafile/2025/05/16/326821747381162201.pdf
[다운로드] [전체 결과표] KBS춘천총국_강원도민 대선 여론조사(1차).pdfhttps://news.kbs.co.kr/datafile/2025/05/16/32682174738116220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