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21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목불인견(눈앞에 벌어진 상황 따위를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음)’의 광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22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감옥에 있어야 할 내란범 윤석열은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부정선거 다큐 영화를 관람했다”며 “한마디로 내란 행위를 합리화하는 억측과 망상의 가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는 주권재민의 헌법원리를 제도로 구현한 것”이라며 “(부정선거 의혹은) 자유와 참여 권리를 찾기 위해 수십 년간 피 흘리며 싸운 우리 국민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술 더 떠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에게 화답하듯 ‘부정선거 의혹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또다시 부정선거를 꺼내 들어 이번 대선 결과를 내란으로 몰고 가려는 사전 빌드업(정지 작업)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윤덕 선대위 총무본부장도 “윤석열의 부정선거 망상에 ‘제발 정신 차리라’고 하지 못할망정 김문수 후보가 직접 나서 선관위가 해명해야 한다고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내란이 큰 잘못이 아니었던 것처럼, 마치 뉘우치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구제불능’임을 증명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 역시 “내란수괴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영화 공개 관람으로 또다시 국민을 모독했다”며 “벌써부터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극우세력을 선동할 작전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극우내란 후보 김문수도 기다렸다는 듯이 화답하고 나아가 ‘영화 보고 사람 많이 만나면 좋은 것 아니냐’며 국민을 조롱했다”며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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