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 열린 대선 2차 TV토론에서 각 후보들은 시종일관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정책 검증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네거티브 난타전이 벌어진건데, 토론회가 끝나고도 앙금이 남은 후보들은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론 초반부터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 후보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진짜 총각입니까? 가짜 총각입니까? 진짜 검사입니까? 검사 사칭입니까? 벌금 150만 원 받았지 않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극우 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허위사실 유포죄로 또 다시 지금 걸리면 아주 누범 재범 개전의 여지가 없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진흙탕 싸움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회 통합과 연금, 의료개혁, 기후위기 등 토론 주제는 겉돌았고.
[사회자 :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분위기는 격앙됐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질문드린 것에 대해서 답은 안 하시고 결국 건강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시고 저에게 훈계하듯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젊으신 분인데 생각이 매우 올드하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것 같은데 매우 편협하다."]
토론이 끝나고도 공세는 이어졌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그제 : "워낙 (이재명 후보가) 많은 문제가 있다 보니까 쏘는 대로 다 명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전은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없는 얘기로 흠집 내고 또 왜곡하고 심지어 조작하고 이런 식으로 그야말로 수준 낮은 말다툼."]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가) 매너 면에서도 빵점이었다. 합리적인 지적을 할 때 그에 대해서 가르치려고 드는 태도 그것 자체가 꼰대짓이고."]
대선을 앞둔 마지막 3차 토론회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오는 27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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