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세에 앞서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중점 추진할 정책에 대한 각자의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회복에 김문수 후보는, 당정 관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경제와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이 국난을 극복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해 민생과 통상 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추가 추경을 통해서 지금 당장 급한 불을 좀 (꺼야할 것 같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사 기준도 능력과 청렴함, 충직함이 될 거라면서 공직자 국민추천제 도입도 약속했습니다.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수당이 대통령을 배출하는 건 국민의 선택이라면서, 통제 시스템은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권이) 반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한다는 측면에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죠."]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의 당 장악과 사당화 정치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 관계로..."]
대통령의 공천 개입 논란으로 많은 갈등이 생겼다며 당정 협력과 당과 대통령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들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당헌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