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지역 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 유세. 2025년 5월 15일 광양시 금호동.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남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보수정당에 뒤진 투표구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 주거단지가 있는 전남 광양시 금호동 3투표소에서는 개표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7.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9.6%로 보수정당 후보들이 56%를 넘겼고 이재명 대통령은 41.9%에 그쳤습니다. 투표구별 개표는 사전투표가 포함되지 않은 본투표 결과입니다.
광양시 금호동 전체에서도 이 대통령은 득표율이 67%로 전남 지역 읍면동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광양시 금호동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주거단지가 밀집한 곳으로 전남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 정치색'이 약한 곳으로 꼽히는 곳으로 지난 2022년 대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를 득표했던 곳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강하지 않은 지역임을 고려해 지난달 15일 전남 유세 시 광양 유세장으로 금호동의 포스코 주거단지 인근을 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록도병원이 있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4투표소도 전남에서 이 대통령이 과반을 넘지 못한 투표구입니다.
이곳에선 이 대통령이 45.18%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9.4%에 뒤졌습니다.
해당 투표구는 2022년 대선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58%를 득표하는 등 역대 대선 대부분 보수정당 후보가 민주당 계열 후보를 앞섰던 곳입니다.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 내 교회를 방문한 김혜경 씨. 2025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