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입력 2025.06.06 (06:49)

수정 2025.06.06 (07:20)

[앵커]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라크 원정에서 승리하며 내년 북중미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주장 손흥민이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과 황희찬 등을 이라크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26분 만에 이라크의 최전방 공격수 알하마디가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전반 36분 이강인의 프리킥을 이재성이 머리로 마무리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이강인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도 또다시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를 투입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김진규는 후반 18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북중미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어 후반 37분엔 역시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추가 골까지 터트렸습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전진우가 오현규의 축포로 이어진 값진 도움까지 기록했습니다.

험난한 이라크 원정을 2대 0 승리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역사를 썼습니다.

[김진규/축구 국가대표 :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만들었던 것 같고,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짓는 골을 넣어서 더 기뻤던 것 같아요."]

대표팀은 오늘 오후 귀국해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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