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발 천백 미터가 넘는 덕태산 자락에 자리한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이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산림치유원에서는 건강측정은 물론, 휴식과 자연을 이용한 치유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개관을 앞둔 진안 산림치유원을 조선우 기자가 미리 체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눈을 감고 편안하게 호흡하시면서…."]
계곡물이 흐르는 산자락 한 켠에서 신비로운 '싱잉볼 소리'를 곁들인 명상 수업이 한창입니다.
새 소리와 바람결을 느끼며 숨을 들이마신 뒤엔 울창한 숲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산림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겁니다.
[박순빈/산림치유지도사 : "맑은 공기를 쐬시면 조금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불면증 완화라든지 정서적 안정, 이런 것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숲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산림 속 치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차를 우리며 마음을 닦는 다도 체험은 물론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온열 치유 장비를 이용하는 시설까지 모두 갖췄습니다.
[백현진/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장 산림치유팀장 : "거동이 불편하시다든가 노약자들이 많이 방문하시는데 숲에 가기 어려우신 분들은 이런 실내에서도 충분히 산림치유 활동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 최대 2백 7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도 마련됐는데, 특히 장애인 등 노약자가 드나들기 쉽도록 문턱을 낮췄습니다.
[김창현/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장 : "안전과 볼거리, 체험 거리를 더 풍성히 하고자 저희가 산림청과 함께 계류 보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더 나아가서 사방댐이라든지 유아 숲 체험을 추가적으로 조정 중에 …."]
지리산과 덕유산이 만나는 해발 7백 미터 진안고원, 전북 동부권의 천혜의 자연에 마련된 산림치유원은 오는 10월부터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